몸살감기 걸린 후기
초기 증상
원래 감기를 걸려도 금방 낫는 편이기도 하고 열도 나지 않는데 이번에 몸살감기로 된통 힘들었던 적이 있다.
요즘 블로그 한다고 밤도 못 자고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이만저만 받은 게 아니었다. 처음엔 콧물이 시작됐다.
진짜 갑자기 코가 막히고 콧물이 줄줄 흘렀다.
일단은 화장지로 콧물을 막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되보니 또 아무렇지 않았다. 알레르기인가 싶었다.
이틀쯤 지났나 정말 물처럼 줄줄 콧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코가 꽉 막히고 입으로 숨을 쉬어야 했다.
그래도 머 이까짓 코감기쯤이야 40 먹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증상 악화
콧물만 줄줄 흐르던 증상이 목이 살짝 따끔했다.
설마 하면 자가 키트로 검사를 해보았지만 한 줄 음성이었다. 아무래도 아이가 둘이다 보니 너무 걱정이 돼서 일단 바로 94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일단 한 줄을 본 상태였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내과를 찾았다. 코감기와 진통제를 받아오면서 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역시 한 줄 음성이었다.
그냥 감기 인가 싶었다.
그날 오후부터 열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37도 후반 정도 되는 미열이었다. 다음날은 첫째 아이의 생일이라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는데 몸상태가 점점 최악이 돼가고 있었다. 코는 막히고 콧물 줄줄 , 목 통증에 열까지 나서 다시 자가 키트를 해도 역시 한 줄이었다. 다른 가족들도 멀쩡하다. 일단 내 몸부터 추슬러야 될 듯싶어 약도 잘 먹고 잠을 잘 자보기로 했다.
다음 날 새벽 5시쯤에 일어나니 컨디션은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바닷가 갈 준비를 해볼까 하고 열이 재봤더니 38도가 넘었다. 도대체 머지. 이렇게 멀쩡한데. 일단 처방받은 약을 먹고 준비를 했다.
역시 아픈 몸으로 장거리를 가서 그런지 차 안에서 열이 올랐다 약을 먹으면 떨어졌다. 아이의 생일이라 기분 좋게 해주려고 했는데 내가 아파서 제대로 있지도 못하고 집으로 바로 왔다.
오늘 길에 둘째가 열이 나기 시작해서 너무 놀라 바로 병원에 갔지만 병원에서는 또 열이 없더이다.
참 아리송한 증상들이어서 일단 가볍게 감기약을 지어 집으로 돌아왔다.
증상 후기
다음날 아이들은 멀쩡했다. 나는 열이 나지 않았지만 코가 굉장히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기침과 가래가 시작됐다. 다시 병원을 찾았다. 나의 증상을 본 의사들은 다 코로나를 의심했지만 음성이었다.
이번에도 다시 검사를 해봤다. 역시 음성이었지.ㆍ
그냥 심한 감기몸살인가 보다. 이게 만약 코로나라면 가족들이 무사할리 없다고 한다. 근데 우리 집 애들과 남편은 너무 멀쩡하다. 그래서 약을 우선 세게 지어 왔다. 그렇게 약을 한 이틀 먹었나. 증상들이 괜찮인지기 시작했다.
진짜 몸살감기였다. 나는 독감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지만 나를 진찰한 의사 선생님은 이번 겨울에 자신은 독감 환자를 본 적이 없다며 나는 독감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셔서 독감 검사 얘기도 못했었다.
그렇게 5일 정도가 지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내가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나 보다. 블로그가 머라고. 약값이 더 나올 것 같다. 그렇게 몸살감기는 나를 지나갔다. 이젠 몸 관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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