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다시 보기 달의 연인 1회

드라마 다시보기 달의 연인 1회

여기는 현실세계.
한 여자가 홀로 깡소주를 마시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고하진(아이유)이다.
자신이 제일 사랑했던 남자 친구와 제일 친했던 친구가 바람이 났다. 이런.
엎친데 덮친 격 하진의 재산까지 다 가지고 튀어버린 그 둘을 잡지 못하고 홀로 거지 같은 자신의 인생을 탓하며 깡소주를 두병째 들이킨다.
이 여자가 무슨 고민이 있든 없든 소주병에만 관심을 보이는 노숙자 아저씨(김성균).
소주병에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던 노숙자 아저씨는 하진에게 "인생이 바꾸고 싶다고 바뀌어지나 죽었다 살아나면 모를까"라는 복선을 깔아준다.
하진은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다.
그때 물가에서 장난치는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먼가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곧이어 첨벙 아이가 물에 빠지고 하진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든다. 술 먹었는데?
아이를 구하고 마저 자신도 물속에서 빠져나오려는 순간 뜬금없이 일식이 일어나고 하진은 그대로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하진이 정신을 차린 곳은 고려시대 황궁 안 다미원.
이곳에서 마침 황자들이 모여 세옥도 할 겸 4 황자에 대해 험담들을 시전하고 있다.
그중 10 황자 은(백현)은 황자들 중 제일 어리광을 잘 부리고 까불거리는 캐릭터. 이런 은과 하진은 마주치게 된다.
영문도 모르는 곳에서 정신이 든 하진은 일단 살고 보자 심정으로 자신을 부르는 한 여자를 따라 물밖를 나간다. 그 여자의 이름은 채령이고 하진을 해수 아가씨라고 부른다. 옛날 옷을 입고 아가씨라 부르는 걸 보니 하진보다 낮은 신분인 듯하다.
하진은 자신이 죽어서 헛것을 보는 줄 알고 다시 정신을 잃는다.

한편 신주로부터 송악으로 말을 타고 오는 4 황자 왕소.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4번째 아들이다.
신주 강 씨 일가의 볼모로 잡혀있다가 황궁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2년 만에 송악으로 왔다.
친어머니에게 버려져 다른 집안의 양자로 가서인지 왕소는 거칠고 사람의 정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은 차가운 캐릭터이다.
왕소는 이번에야 말로 신주로 돌아가지 않고 송악에 살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정신이 든 하진은 자신을 해수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고 머리 회전이 좋은 하진은 자신이 고려시대로 타임슬립을 하고 해수라 불리는 여자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뜬금없고 말도 안 되는 타임슬립이라니.  전혀 알지도 못하는 세상에서 어쩔 줄 모르는 하진은 멘붕에 빠진다.  
이런 하진에게 새로운 곳에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8 황자 욱(강하늘)이 나타난다. 8 황자 욱은 해수의 형부.
하진은 용기를 내  해수로써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해수는 육촌 언니인 해 씨 부인의 병간호로 이 집에 온 것으로 조신한 여자였던 모양이다.
할 말은 하고 당찬 하진과는 다른 캐릭터였는지 사람들은 변해버린 해수가 적응이 안 된다.
해수가 된 하진은 기억상실증을 핑계로 하나하나 물어가며 조금씩 적응을 해간다.

황궁에서 1 황자 무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포착되어 황제 왕건의 심기가 좋지 않다.
다음 황제가 될 정윤으로 1 황자 무를 정해 두었던 왕건은 정윤을 암살하려는 무리를 잡아내려 한다.
4 황자 소는 바로 친어머니인 충주원 황후를 찾아가지만 소를 끔찍이도 미워하는 충주원 황후는 소를 만나주지 않는다.
그런 소에게 정윤인 1 황자 무는  암살자들을 잡아 달라하며 암살자들을 잡게 되면 소를 송악에 살게 해 주겠다는 거래를 한다.
나례 행사를 위해 8 황자의 집이 시끌시끌하다.
해수 역시 알지도 못하는 행사 준비를 하느라 열심히다.
해수는 나례 행사 준비로 8 황자의 집에 들른 최지몽(김성균)을 보게 되고 노숙자 아저씨라 생각한 해수는 최지몽을 쫓기 시작한다.
바깥으로 나왔지만 결국 최지몽을 놓쳐버린 해수.
나례 행사 준비로 8 황자의 집에 가는 왕소로 인해 해수는 개울로 빠질 뻔하지만 왕소가  구해준다.

달의 연인 1회는 이렇게 끝이난다.
조금 더 연기를 맛깔나게 했다면 구르미를 앞질렀을텐데 너무 아쉽다.
그래도 4황자 왕소와 8황자 욱의 연기로 계속 보게 되는 달의 연인.  다음 2화에서 어떤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진다.